오늘의 군선교
작성자 오기선 작성시 닉네임
조회수 14 작성일 2018-11-05 17:18:32
“성경과 가까이 하도록 하는 것이 양육의 시작”

“성경과 가까이 하도록 하는 것이 양육의 시작”

비호교회, Q·T, 만화성경 2.0 등 말씀훈련으로 제자 양육

“여러분 하나님을 알 수 있어요? 없어요?”, “없긴 왜 없어요. 성경을 주셨는데, 여러분들이 우리가 성경 말씀을 읽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누군지를 잘 모릅니다”


9월 16일 육군 제30사단 90여단 비호교회. 성경을 알고자 하는 젊은 용사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용사들의 손에는 성경을 쉽게 만화로 번역한 성경 2.0이 들려 있었다.


강사는 성경 2.0으로 잘 알려진 씨엠크리에이티브 김돈영 목사와 이정두 목사. 만화 성경을 활용한 창세기와 욥기를 본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씨엠크리에이티브가 국군 장병들의 성경읽기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군세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육군 제30사단 90여단 비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은성 목사가 신우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군세움 프로젝트’를 알게 됐고 강사를 초대했다.
 
◇ Q.T와 필사 말씀과 가까이
이은성 목사는 군인교회를 섬기면서 용사들이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비호교회에 출석하는 용사들은 Q.T의 맛을 안다. 재밌는 부분은 용사들에게 단돈 1,0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물론 무료로 배포할 수도 있지만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랄까.


용사들은 매일 개인적으로 Q.T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대대별로 모여 Q.T 나눔을 한다. 매주 주일에는 이은성 목사와 함께 한 주간의 Q.T 내용을 나눈다. 이 때 이 목사가 Q.T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조금 더 집중해서 묵상해야 할 부분 등을 알려줌으로써 용사들의 말씀 묵상을 돕는다.


이같은 Q.T 프로그램 용사들이 말씀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왔다. 딱딱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묵상하니 더 생생하게 말씀이 다가왔다.


강준모 일병은 “저 같은 경우도 매일 Q.T를 하고 목사님이 또 요약, 정리해주시니까. 배경지식을 갖고 묵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비호교회에서는 성경필사도 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마가복음이다. 지난 달에는 로마서였다. 성경을 필사하는 것이 신기해서였는지, 상품으로 주는 문화상품권이 탐나서였는지 믿지 않는 용사들도 필사에 참여했다. 믿지 않는 용사들도 말씀을 쓰며 말씀을 읽게 됐다.


강 일병은 “Q.T와 성경필사에는 꼭 시상이 있다. 그래서인지 안 믿는 용사들이 “나도 그거 한 권 줘”해서 말씀을 읽고는 한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성경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큰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 강선휴 상병도 “밖에서 성경을 많이 접했지만 잘 몰랐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군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에 대해 배우고 기본적인 교리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은 신우회 모임이다. 신우회 모임을 통해 새가족 공부를 진행한다. 이 시간은 모태신앙인 용사들에게는 자신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새가족공부를 통해 믿지 않는 용사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 비호교회 용사들은 매달 어린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바로 백일조 운동이다. 월급의 100분의 1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어린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 만화로 된 성경 ‘엄지척’
비호교회 용사들은 만화성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한 마디로 ‘엄지척’이다. 비호교회당에서 만난 장병들은 하나 같이 ‘쉽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성경을 읽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경만 읽으면 어렵고 내용이 많아 스스로 읽기가 힘든 반면 만화를 통해 성경을 같이 읽다보니까. 이제 성경을 혼자서도 읽을 수 있겠다는 동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성경을 읽으면서 만화의 내용이 생각나더란다. 성경을 읽다가도 ‘아 그 때 만화 성경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하고 다시 한 번 묵상해 본다는 것.


믿지 않는 장병들이나 교회에 처음 나온 초신 용사들에게도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 용사들의 생각이다.


◆ 강선휴 상병은 “사실 성경만 읽으면 말이 어렵고 내용이 많아서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성경을 만화로 읽다보니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혼자서라도 말씀을 읽을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청년 세대는 웹툰으로 통한다. 이들이 군대를 가게 된다. 성경을 만화로 쉽게 그려 놓은 성경 2.0이 믿지 않는 장병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 말씀을 알아야 삶으로 살아낸다
교회에 있어 말씀 교육은 필수다. 특히 진중세례신자 등 초신자가 많은 군인교회에서는 말씀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 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확신은 말씀에서부터 오기 때문이다.


또한 이단들도 군에 들어와 청년들을 현혹한다. 그럴싸해 보이만 진리는 아니다. 이단에게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도 말씀 양육이 필요하다.


조건이 참 까다롭다. 쉽지만 깊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해야 한다. 주일에 선포되는 주일 설교도 말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남의 이야기가 될 공산이 크다. 주일 예배 설교시간 30분 만으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말씀으로 돌아가자. 말씀 회복이 곧 청년세대의 회복이 될 것이다.

 

미니인터뷰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것은 말씀 파워

- 비호교회 이은성 목사 -

Q. 군인교회에서 Q.T, 성경필사를 하게 된 계기는?
A. 군교회 사역이라고 하면 먹을 것을 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한다. 실제로 위문예배를 할 때 평소에 오지 않았던 아이들도 먹을 것, 선물을 받으려고 오기는 한다. 한번 발을 딛는 것으로 큰 효과는 있지만, 신앙생활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것은 말씀파워다. 지속적으로 생명의 말씀 공급을 돕기 위해 Q.T와 성경필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2개월에 한 번씩 개강파티를 하면서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독려하고, 새롭게 Q.T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올 수 있도록 오픈한다. 성경필사에 참여하는 인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음세대학교(교회학교) 아이들에서부터 병사, 집사님들 모두가 같은 본문으로 Q.T하고 주일 말씀을 듣고 본다. 교회가 같은 방향으로 하나 되는 일을 통해 변화와 능력을 경험하고 있다.

 

Q. 용사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A. 올해 Q.T 운동을 시작한 후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초반에 주일 저녁 모임에 나눌 때는 한 번도 하지 못한 인원도 많고 목표대로 하지 못한 인원도 있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대대별로 모임을 만들어 주중에 함께 모여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대대별로 모임들이 생겨났고 함께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일 저녁예배는 지난주 Q.T 내용을 정리하고, 이번 주 Q.T 본문의 방향을 짚어 주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냥 “Q.T 하자”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과 독려 속에서 선한 능력을 맛보고 있다.
현재 비호교회는 기존 교회에서 Q.T를 해왔던 아이들도 있지만 군대 교회에서 Q.T를 처음 접한 아이들도 있고 수준이 많이 달랐다. Q.T 특강/주일예배를 통해 Q.T의 중요성과 Q.T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아이들이 말씀을 읽는 수준이 아니라 삶으로 가져가서 매일 적용을 세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이들의 삶이 말씀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Q. 만화성경 2.0을 활용한 강의를 실시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A. 비호교회에는 교회 뒤편에 작게 비호교회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2~3권의 새로운 책을 구입한 후 비치하여 병사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만화성경 2.0도 비호교회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도서 중 하나다. 성경 1독하기는 힘들지만 만화성경 2.0을 통해서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어 많은 병사들이 읽고 있었다.
이렇게 비호교회에서는 만화성경 2.0에 대해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성경에 대해 어렵게 여기는 인원들이 있었고, 성경은 어렵고 읽기 힘든 것이라고 여기는 인원이 있었다. 그 때 페이스북을 통해 이돈영 목사님을 알게 되었고 군세움프로젝트로 군교회를 다니시면서 강의를 하신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가 하는 성경통독, 필사, Q.T를 할 때 성경이 이해되고, 우리가 하나님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화성경 2.0을 활용한 강의를 실시하게 되었다.

 

Q. 만화성경 2.0을 활용한 성경공부 등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이번 강의를 통해서 성경통독에 대해 도전을 받았다. 내년에는 만화성경 2.0을 활용한 성경통독 운동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예를 들면 성경 2.0 1권 창세기 욥기 강의 1월 첫 주에 듣고 몇 달 동안 통독의 스케줄을 계획한다. 그리고 몇 달 뒤 성경 2.0 2권을 강의 듣고 2권의 내용을 부대 내에서 통독하는 방식을 생각 중이다.

 

Q. 군선교 가족에게 한 마디
A. 급변하는 이 시대에 군대도 계속 변하고 있다. 선교적 관점으로 선교 대상인 용사들의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군선교의 최우선 순위이며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우리에게 주셨다. 군선교 가족들에게도 진리의 말씀을 통한 놀라운 변화들이 있기를 기도한다.
<편집국>

 

<군선교신문 334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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